[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세종대학교는 오는 7일까지 영화예술학과 송현옥 교수가 연출하는 제 21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 기획 초청작 ‘5분간의 청혼’이 대학로 후암씨어터에 오른다고 5일 밝혔다.
‘5분간의 청혼’은 원작인 안톤체홉의 ‘벚꽃동산’ 속 바랴와 로빠힌이 단 둘이 마주하는 단 한번 짧은 장면의 시간 동안 두 인물의 내면과 바람, 욕망을 다각도로 들여다보고 연극적 상상력으로 풀어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두 인물의 굴곡져 흐르는 시간들을 단순한 오브제, 음악, 조명, 그리고 조각난 음성 언어들과 두 배우 몸의 언어가 더해진 신체융합극으로 형상화해 5분간의 청혼을 한 시간 남짓의 드라마로 풀어냈다고 전했다.
특히, 본 공연은 카자흐스탄 실크로드 연극제를 시작으로 모스크바 루니 씨어터, 체코 브루노 페스티발에 초청받아 뜨거운 호응과 함께 기립박수를 받았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송 교수는 “이번 작품은 안톤체홉의 ‘벚꽃동산’을 볼 때마다 언제나 바랴와 로빠힌은 서로 마음이 있으면서도 왜 말조차 꺼내지 못했을까하는 질문을 하게 됐고, 바로 그러한 질문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연극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내고자 시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쩌면 서로 헤어져야 하는 두 연인을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의 모순으로 사랑하면서도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시간에 대해 다양한 생각들을 극화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세종대학교]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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