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수주랠리 지속…삼성重·한국조선, 나란히 LNG선 따내

조선업계, 수주랠리 지속…삼성重·한국조선, 나란히 LNG선 따내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10.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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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국내 조선업계가 액화천연가스(LNG)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부가 친환경 선박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석 4척을 추가로 수주하는 등 1주일새 3조원의 수주 성과를 거뒀으며, 한국조선해양도 LNG 추진 대형 PC선 4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4척을 총 9713억원에 수주했다. 척당 가격은 2428억원(2억600만 달러)으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8일에도 2조원 규모의 셔틀탱커 7척 수주한 바 있다. 이번에도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한 주만에 3조원의 실적을 올린 것이다.

이로써 올해 조선 부문 누계 수주 실적은 인 112억 달러까지 늘었다. 이는 2007년 조선업 슈퍼 사이클 때와 버금가는 수준이다.


또한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도 수주 낭보를 올렸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총 3826억 원 규모의 LNG 추진 대형 PC선 4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39m, 너비 44m, 높이 22m 규모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61척의 LNG 추진선을 수주했으며, 올해 발주된 4만 톤급 이상 중대형 PC선 67척 가운데 약 60%인 40척을 수주하는 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으로의 글로벌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다양한 선종에 걸쳐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국내 조선업계가 LNG 추진선 수주에 열을 올리는 건,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에 맞춘 발걸음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2023년부터 탄소 배출 효율 등급이 낮은 선박의 운항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환경규제 시행을 예고한 바 있으며, 이에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높아졌다.

이는 LNG선 기술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로서는 호재다. 실제 LNG선 분야 수주율로 봤을 때, 한국 조선사들의 경쟁력은 타국에 비해 압도적이다.

근 5년간 LNG선 수주는 매년 최소 70% 이상은 한국 조선사들이 가져왔다. 특히 올해는 발주된 LNG선 45척 중 42척(358만8천581CGT)을 차지하며 점유율 95%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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