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스마트폰 시장서 8년 만에 최대 점유율 기록…“애플과 점유율 격차 19%로 좁혀”

삼성전자, 美 스마트폰 시장서 8년 만에 최대 점유율 기록…“애플과 점유율 격차 19%로 좁혀”

  • 기자명 김강석
  • 입력 2022.05.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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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 2014년 1분기를 이후로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1위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크게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 기업별 점유율은 애플(47%), 삼성전자(28%), 모토로라(12%), TCL(3%), 원플러스·구글(2%)였다.

애플의 경우 1분기에도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4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애플의 1분기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13 시리즈의 판매 비중은 무려 80%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1분기 점유율이 지난해 동기 대비 3% 상승한 28%로 집계됐다. 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와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 등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카운터리서치는 해석했다.

이에 따라 애플과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1분기 29%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19%포인트로 줄어들었다.

한편 미국 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4분기 이후 부품 부족 등의 공급 제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다만 카운터리서치는 지난해 1분기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이례적으로 많았던 점도 주시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프 필드핵 연구원은 “2022년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1분기에 각종 요인이 겹치며 수요가 이례적으로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시장 위축 조짐은 아니다”라면서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를 간격을 두고 출시하며 해당 판매량이 2021년 1분기로 이월됐고, 이는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수요가 낮게 나타나는 분기의 수요를 증가시켰다”고 분석했다.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강석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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