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혹에 野 “채널A 사건 데자뷔…檢‧법무부‧與 짜인 각본처럼 움직여”

고발 사주 의혹에 野 “채널A 사건 데자뷔…檢‧법무부‧與 짜인 각본처럼 움직여”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9.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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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오수 검찰총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김 총장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출석 요구에 현안 사건 관련해 출석한 선례가 없고, 현재 진상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므로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지난해 4‧15 총선 당시 검찰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유시민‧최강욱 등 범여권 인사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 국민의힘은 7일 “(채널A 사건)데자뷔를 보는 것 같은 더불어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작”이라고 비난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와 같이 비난하며 “여권의 저급한 네거티브 공작을 보니 대선의 시기가 다가오긴 한 모양”이라고 개탄했다.

허 대변인은 “지난 2일 한 인터넷 언론매체(뉴스버스)에서 황당한 고발 사주 의혹을 제기하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민주당이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 연일 국민의 눈과 귀를 흐리려 하고 있다”며 “보도 당일 김오수 검찰총장은 일사천리로 즉각적인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이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수사체제로의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허 대변인은 이어 “심지어 박 장관은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상당한 의심이 합리적’이라며 마치 사실인양 단정을 짓는 모습까지 보였다”며 “참으로 합을 잘 맞춘 대본이고, 익숙한 네거티브 공작이라 할 만하다”고 비판했다.

허 대변인은 “지난해 채널A 기자 사건 당시 의혹이 보도되자마자 ‘검언유착’으로 규정하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직접 나서 강경조치를 이어갔지만 드러난 사실은 오히려 ‘권언유착’이었다”며 “마치 데자뷔를 보듯, 지금도 언론매체의 가짜뉴스 의혹 보도를 시작으로 친정권 검사, 법무부, 여권 인사 맹공 등 짜인 각본처럼 꼭 맞게 움직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명확한 사실 규명 하나 없는 아니면 말고 식의 네거티브 공작을 즉각 중단하라”며 “국민의힘은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공작정치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진실이 규명되는 대로 한 점 거짓 없이 명백하게 밝히고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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