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2년...재료연, 기술자립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박차

소부장 2년...재료연, 기술자립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박차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8.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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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한국재료연구원이 일본 수출규제 조치 이후 지난 2년간 시행된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기술자립을 위해 노력한 단계별(연구소기업·기술이전·기술지원) R&BD 기술사업화 성과를 11일 발표했다.

재료연에 의해 발표된 소부장 경쟁력 강화 성과는 재료연과 유관기업 및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이 잇따른 결과이며, 추후 보다 많은 소부장 핵심기술 확보 및 사업화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계속해서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재료연이 설립할 연구소기업 ㈜SENM은 마그네슘 소재 전문기업으로 국내외 마그네슘 소재산업의 수급 전망과 밸류체인의 분석 결과에 따라 차별화된 마그네슘 합금을 생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그네슘은 최경량금속으로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에 큰 역할을 하며 적용 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재료연은 설명했다.

특히 선진 각국이 소재의 핵심기술 확보와 안정적 밸류체인 구축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그 중요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는 것.

또한 재료연이 보유한 ‘고내식, 난연성 마그네슘 합금 기술’은 마그네슘 합금의 오랜 난제였던 발화문제와 부식성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소재로 소개되었다.

SENM의 신혁기 대표는 “재료연으로부터 이전받은 마그네슘 신합금 기술을 기반으로 ㈜SENM은 소부장 기술자립화에 앞장설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일류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성우하이텍은 과감하고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오랫동안 역량을 쌓아 올린 기업으로 소개되었다.

1994년 자동차부품 업계 최초로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해 자동차 차체는 물론 신소재를 활용한 부품 개발에 소기의 성과를 거둔 성우하이텍은 지난 2019년에는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차체(도어, 범퍼 등) 개발에 성공해 기존 철판 대비 무게를 3분의 1가량으로 줄여 연비 향상에도 효과를 얻어낸 바 있다고 소개되었다.

재료연은 국내 수소차 기술 향상과 시장 확대를 위해 핵심기술인 복합재 수소저장용기 개발 및 공급 다변화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성우하이텍과 복합재료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복합재 수소저장용기를 공동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압축수소가스 타입4(Type4) 용기에 대한 상용화 개발 경험과 실적을 향후 친환경미래자동차 및 개인형자율자동차(PAV)의 수소저장시스템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재료연은 소부장 분야 다양한 기업들의 개발과 성과들을 소개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한 전문가는 “재료연과 기업간의 공동 개발과 실적으로 한국의 소부장 기술자립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소부장에 있어 대외의존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보다 장기적이고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기술 자립을 이루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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