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홍찬영 기자]저비용항공사(LCC)도 ‘알짜노선’으로 꼽히는 몽골노선에 취항하게 됨으로써, 항공권 가격이 인하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몽골 운수권을 배분받은 LCC가 해당 노선 운항을 처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성수기 시즌인 6~9월 몽골 운수권을 기존 노선을 운영하던 대한항공(주 6회)과 아시아나항공(주 3회)에 주 1회 추가 배분한 바 있다.
또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에게도 각각 주 4회, 주 3회씩 배분하면서 LCC도 몽골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제주항공은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이번 달 29일부터 주 4회(수·목·토·일)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에게 이 노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첫 신규취항 노선이기도 하다.
티웨이항공 역시 7월 6일부터 주 3회(수·금·일) 일정으로 몽골 노선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347석 규모의 A330-300 항공기를 몽골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A330-300은 싱가포르와 방콕에 이어 세 번째로 국제선에 투입되는 것이다.
몽골 노선은 대표적인 ‘알짜 노선’으로 꼽힌다. 비슷한 운항 거리인 인천~홍콩 노선 대비 항공권 가격은 3~4배 가량 비싸면서도 탑승률은 80~90%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관광객 뿐만 아니라 유학생, 비즈니스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비수기에도 탑승률이 높다는 것이 항공업계의 설명이다.
더욱이 몽골은 지난 1일부터 입국 시 90일 이내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며, 코로나19 검사와 격리가 없다는 점도 이점이다.
이에 따라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의 여객 운임도 내려갈 것이란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아시아나항공이 2019년 운수권을 따냈을 때도 항공권 가격이 10%가량 떨어졌던 것을 감안할 때, 복수 운항체제가 되면 항공권 가격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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