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에 주담대 최고금리 연내 7% 현실화되나?

기준금리 인상에 주담대 최고금리 연내 7% 현실화되나?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5.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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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 달하는 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대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11~6.39%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해당 금리는 3.600~4.978%에 그쳤지만 최고 금리가 올해 들어서만 1.412%p 오른 것이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55~5.25%를 기록했다. 이 또한 지난해 말 3.71~5.07%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최고금리가 0.18%p 상승했다.

이 날 한국은행은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아울러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은 한국은행이 올해 말 기준금리를 2.5%까지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5%까지 올리려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3차례 추가 인상 해야한다.

한은의 기준금리를 부추기는 요인은 인플레이션 압력이다. 지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ㅇ는 한국은행의 관리 목표치인 2%의 두 배 가량 높은 4.8%로 나타났고 추가경전예산안이 집행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 강해질 예정이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빅스텝으로 금리 역전 가능성이 제기되는 점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따라 주담대 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주담대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폭의 2배 가량 오르는 경향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기준금리 인상만으로도 주담대 금리는 조만간 연 최고 7%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5%대 초반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연내 6%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변동형 주담대는 은행권 수신금리와 시장금리에 연동되는데 은행들은 통상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인상 폭 만큼 수신금리를 올린다.

4월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4월 신규코픽스는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인 1.84%를 기록했다.

대출 금리가 상승하면 차주들의 상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폭만큼 오를 것이란 전제 하에, 지난 연말 가계대출 잔액 1755조8000억원 기준(변동금리 비중 74.2%)으로 금리가 0.25%p 오를 때마다 가계대출 차주의 연간 이자 상환 부담은 16만4000원씩 늘어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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