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위험 발생시킨 16개 기업 무더기로 등급 하향 조정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위험 발생시킨 16개 기업 무더기로 등급 하향 조정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7.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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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지난 9일 2021년 3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ESG 위험을 발생시킨 삼성전자, 롯데케미칼, 네이버, GS리테일, 남양유업, 대우건설 등 16개사의 ESG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올해 4월 2차 등급위원회에서 정기 ESG 등급을 부여한 이후 지난 6월까지 확인된 ESG 위험을 반영하여 조정한 것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등급은 S, A+, A, B+, B, C, D 등 7개 단계로 구분된다.

이는 ESG 등급의 시의성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ESG 등급 조정 빈도를 반기 1회에서 분기 1회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3차 등급 조정 결과 환경경영(E)·사회책임경영(S)·지배구조(G)별 각 분야에서 위험이 발생해 등급이 하향된 회사는 각각 1사, 8사, 7사로 나타났다.

환경경영 분야에선 롯데케미칼의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롯데케미칼은 대기오염물질을 반복적 불법 배출로 환경경영 등급이 B+에서 B로 하락한 동시에 'ESG 통합 등급' 또한 A에서 B+로 하향 조정됐다.

사회책임경영 분야에선 네이버, GS리테일, 남양유업, 대우건설, 현대제철, HDC현대산업개발, 고려아연, 한국조선해양의 등급이 하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사내 직원 괴롭힘 사건, GS리테일은 대규모 유통업법 위반, 남양유업은 불공정 마케팅 및 광고와 경쟁사 사업방해 등이 각각 사회책임경영 위험 사안으로 제시됐다.

지배구조 분야에선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전자, 센트럴인사이트, 아시아나IDT, 에어부산, 아시아나항공의 등급이 하향 조정된 것으로 발표됐다.

삼성전기·삼성SDI·삼성전자는 공정위로부터 삼성웰스토리 관련 부당지원행위로 검찰 고발 및 과징금을 부과 받은 점이 쟁점 사안으로 제시됐다.

센트럴인사이트의 경우 대표이사 및 전현직 임원이 횡령 혐의로 고발받은 점이, 아시아나IDT·에어부산·아시아나항공은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점이 반영됐다.

한편 개별 등급 조정에 따라 롯데케미칼, HDC현대산업개발, 고려아연, 삼성전자, 센트럴인사이트, 아시아나IDT, 에어부산, 아시아나항공 등 8사는 통합 등급이 한 단계 하락했다.

[자료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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