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임준 기자] 세종시의 아파트 공시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이를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종시 이춘희 시장은 1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국토부에 세종시 공시가격 하향 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춘희 시장이 공시가격 하향 의견을 제출한 것은 최근 세종시의 공시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의 공시 가격 상승률은 전년 대비 70.68% 올랐다.
이번 공시가격 인상으로 보유 주택가격이 9억원을 넘어 종부세를 내야 하는 주택은 모두 1760세대로, 지난해 보다 무려 70배나 증가했다.
또한 재산세율 0.05%p 인하 혜택을 받지 못하는 6억원 초과 아파트도 지난해 442가구에서 올해 2만342가구로 50배 가까이 늘었다.
이춘희 시장은 “시민들이 보유세 급증에 따른 집단 이의 신청을 준비하는 등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정부 기관의 세종 이전과 인구 유입을 저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시장은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아파트마다 실거래 가격의 편차가 심하고 신규 주택은 거래량 자체가 적은 점을 감안할 때 공시가격을 산정하는데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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