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정감사] 오픈마켓 A사, '머지포인트' 1000억 팔고 환불금액은 0원

[2021년 국정감사] 오픈마켓 A사, '머지포인트' 1000억 팔고 환불금액은 0원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9.30 18:0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유의동 의원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대규모 환불대란을 일으킨 선불 할인 서비스 머지포인트의 현재까지 환불액이 전체 판매액 대비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협회 회원사 오픈마켓 업체 7곳에서 판매한 머지포인트는 총 2973억3000만원으로 집계된다. 

이중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해 오픈마켓 차원에서 환불처리된 금액은 39억원(판매금액 대비 1.32%)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A사의 경우 A사는 1,047억원에 달하는 머지포인트를 판매했지만, 환불금액은 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머지플러스가 대규모 환불처리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머지포인트 판매를 중개했던 오픈마켓 등 이커머스 업체들은 해당 사태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유의동 의원은 “오픈마켓(통신판매중개자)가 마치 자신이 판매 주체인 것처럼 (표시나 광고를 통해)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게 한 경우에 대해서는 통신판매중개의뢰자의 과실"이라며 "발생한 소비자 손해에 대해서도 연대배상책임을 부과하는 내용의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준비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국정감사에서 관계당국에 제2, 제3의 머지포인트 사태를 예방하고 소비자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주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