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추가역 신설‥대선 앞두고 표심 얻기 vs 지자체 요청안 수렴 ‘설왕설래’

GTX 추가역 신설‥대선 앞두고 표심 얻기 vs 지자체 요청안 수렴 ‘설왕설래’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2.28 17:5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 24일 정부가 경기도 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C(GTX-C) 노선에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 등 4개 역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는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 노선에도 역을 최대 3개까지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하지만 이는 대선을 앞두고 ‘표심’을 얻기 위한 정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선이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감나무 아래 ‘갓끈’도 조심해서 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정책이 정권재창출이냐 정권교체냐를 두고 여야가 극한의 경쟁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국토교통부는 “GTX-C 노선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지자체와 긴밀한 논의를 거쳐 제안한 4개 추가역(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의 민자적격성조사 결과 적격성이 확보돼 지난 1월 실시협약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실시협약은 향후 한국개발연구원(KDI) 검토 및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창동·광운대·청량리·삼성·양재 등 10개 역으로 기획됐는데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을 추가 정차역으로 제안했다.

이후 사업자 측은 지자체 협의를 거쳐 작년 8월 의왕역, 12월엔 상록수역까지 총 4개 역을 추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자 국토부에서는 처음에는 추가역 신설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왔는데 이번에 추가되면서 선거용 표심얻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당초 지자체의 강한 요청에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는데, 여기에는 상록수역의 포함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또 정부가 신설역을 공식적으로 특정해 발표한 것도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선거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이에 대해 국토부는 “그동안 여러 차례 얘기가 나오고 어느 정도 다 알려진 내용이어서 (주택 시장에 대한) 영향이 이미 줄었다고 본다”며 “정부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자가 지자체 협의를 거쳐 제안하는 것이므로 정치적 일정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