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총파업 단행하는 민주노총…서대문역 기습 집결해 일부 경찰과 충돌도

결국 총파업 단행하는 민주노총…서대문역 기습 집결해 일부 경찰과 충돌도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10.20 17:4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서대문역 사거리 주변에 기습적으로 모여 총파업대회를 시작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을지로입구역, 서울시청과 태평로 일대, 종로3가에 흩어져 있다가 오후 1시 30분께 공지가 공유되자마자 일시에 서대문역 사거리를 향해 깃발을 들고 행진을 시작했다.

당초 이들이 총파업을 단행할 장소로 예상했던 서울시청과 광화문 주변의 경찰도 급하게 철수해 서대문역과 대한문 방향으로 이동했다.

을지로입구에서 대한문 방면으로 향하는 구간 등 주요 길목에서는 경찰이 이동을 제지하자 집회 참가자들이 반발해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아울러 오후부터 경복궁역, 광화문역, 시청역, 종각역, 안국역 등 지하철역 주요 입구가 폐쇄되고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면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이날 집회에는 최대 3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찰은 총 171개 부대 약 1만2000여명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

청와대 방향 행진도 예고된 만큼 안국타워와 동십자각부터 내자동, 적선동까지 동서 구간의 좁은 골목에도 경찰버스가 정차하고 있으며, 차벽이 부족한 곳에는 방패 등 장비를 갖춘 인력이 배치됐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총파업 대회 주최자와 참여자 전원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민주노총이 신고한 집회 12건에 대해 모두 금지 통보를 내린 뒤 불법집회를 강행하면 현장 체증을 통해 즉시 고발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