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구매 서두를 필요 없다’던 기모란을 방역기획관으로 임명한 文…서민 “든든하다ㅋㅋ”

‘백신 구매 서두를 필요 없다’던 기모란을 방역기획관으로 임명한 文…서민 “든든하다ㅋㅋ”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4.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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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등 감염병 재난에 대처하는 청와대 방역기획관을 신설하고 첫 방역기획관으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임명한데 대해, 국민의힘은 17일 “자질부족, 정치편향의 기모란 방역기획관을 임명철회 하라”고 촉구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문 정권의 코로나19 대응 실패가 방역전담 직책이 없어서는 아니겠지만, 백번 양보해 자리를 만들었다면 적어도 중립적인 시각을 가진 전문가 중에 전문가를 앉혔어야 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황 부대변인은 “먼저 기 교수의 남편은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남 양산갑에 출마한 있다”며 “기 교수의 임명은 또 하나의 보은인사에 지나지 않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기 기획관의 남편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경제 전문가로 영입돼 민주당 경남 양산갑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았으나,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에게 패해 낙선했다.

황 부대변인은 “게다가 기 교수는 그동안 전문가로서는 자질이 의심되는 발언을 이어왔고, 정치적 편향성도 드러냈는데, (코로나19 확산)초기 대응에 분수령이 될 수 있었던 중국발 입국금지를 반대했음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휴교할 필요가 없다’는 안이한 인식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어준 씨의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서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코로나19 확산은 광복절 집회’때문이라며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진영논리를 보여주기도 했고, 또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구매를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 ‘다른 나라에서 먼저 접종하는 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고마운 것’이라며 국민 불안은 안중에도 없이 백신 확보에 무능했던 정부를 일방적으로 옹호하기 위해 궤변을 늘어놓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기 교수가 방역업무를 수행한다면, 그 무능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일 것”이라며 “부디 반성 없는 인사나 내 편 챙기기가 아닌 백신 확보라는 근본적 대책에 집중해 달라. 기 방역기획관 임명철회는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도 이날 페이스북에 ‘기모란 덕분에 든든하다’ 제목의 글을 올렸는데, 과거 기 기획관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출연해 남긴 어록을 소개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기 기획관은 ▶우리나라는 확진자 수가 적어 백신구매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 ▶백신을 빨리 맞는 것보다 안전성이 더 중요하다. 화이자는 부작용이 있어서 이런 백신을 꼭 맞아야 하나 싶을 정도 ▶3~4월이면 굉장히 많은 백신이 나오니 비교해보고 사도된다는 등의 주장을 폈다고 한다.

서 교수는 “인재를 알아보는 데 도가 튼 문재인 대통령은 백신의 세계적 전문가 기모란을 방역기획관으로 발탁했다. 든든하다ㅋㅋ”이라고 비꼬았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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