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전세난에…고개 드는 수도권·지방 ‘갭투자’

극심한 전세난에…고개 드는 수도권·지방 ‘갭투자’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6.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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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서울을 중심으로 전세품귀 현상이 짙어지면서, 이같은 전세난은 하반기에 더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도권 외곽지역과 지방에서의 갭투자도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점쳐졌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3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폭은 지난주 0.11%보다 다소 둔화됐지만 2019년 7월 이후 104주 연속 오름세이다.

이는 전세 물량의 감소에 따른 것이다. 실제 6월 3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10.4로 나타났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표본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추출한다. 1~200 사이 숫자로 표현되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 부족을, 낮을수록 수요 부족을 뜻한다. 현재는 체감되는 전세 물량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올 하반기 전세시장은 더욱 불안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뜩이나 지난해 시행된 임대차법 여파로 전세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가운데, 서초부 재건축 발 이주수요 대란이 일어나고 있어서다.

이같은 전세난으로 매수수요는 외곽지역, 수도권 저가 아파트에 옮겨지고 있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크지 않은 단지들을 중심으로,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의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3개월간, 전세를 낀 아파트 매매가 가장 많이 이뤄진 곳은 평택시로 나타났다. 아실 집계 결과에 따르면 평택시에서 307건의 갭투자가 이뤄졌는데 이는 전체의 8.9%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경북 구미(271건), 경남 김해(200건), 충남 아산(193건), 충북 청주 서원구(184건) 등 지역이 뒤를 이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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