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회원 여성단체협의회 “쥴리 벽화‧뮤직비디오, 즉각 철거‧폐기하라…여성인권 유린”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30 18: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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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외벽에 그려진 대권 주자 윤석열 예비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한 건물 관계자가 벽화의 글자를 흰색 페인트로 칠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의 배우자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 및 뮤직비디오에 대해,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30일 “한없이 부끄럽게 하는 벽화를 즉시 철거하고 저열한 뮤직비디오를 즉각 폐기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했다.

60개 회원단체와 17개 시·도 여성단체협의회 전국 500만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서울 종로구 한 중고서점 외벽에 특정인을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등장했고, 온라인에도 특정인을 조롱하는 뮤직비디오까지 올라왔다”며 이와 같이 촉구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중고서점 벽에 윤석열 예비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연상시키는 여성의 얼굴과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 등 김 씨를 비방하는 벽화가 그려졌고, 온라인에선 김 씨를 모욕·조롱하는 내용의 뮤직 비디오 ‘나이스 쥴리’가 제작‧유포되고 있다.

나이스 쥴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백자 선물을 받은 가수 백자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국 지지 모임 대표였던 이석주 씨가 제작했다고 한다.

윤 예비후보의 배우자를 비방하고 모욕‧조롱하는 내용의 뮤직비디오에 대해,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누군가 추측할 수 있는 특정인을 대상으로 모욕적인 내용을 서울 한복판 길가에 그림과 글로 전시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내용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이것은 여성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 무엇 때문에 이렇게까지 여성을 비하하고 혐오하는 벽화를 내걸고 있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여성단체는 “무슨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비열한 방법으로 여성을 괴롭히는 일을 중단하고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벽화를 바로 철거할 것을 촉구한다”며 “표현의 자유는 다른 사람의 명예나 권리를 침해하면 안 된다고 우리 헌법에 분명히 밝히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 여성단체협의회는 500만 회원들의 이름으로 여성인권을 유린하는 벽화와 뮤직비디오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엄중히 경고한다”며 “여성인권을 유린하는 벽화와 뮤직비디오를 제작하여 퍼뜨리는 당사자들은 즉시 철거하고 폐기하라”고 했다.

이어 “수사당국은 이러한 인권침해가 범죄행위로 인정될 경우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하라”며 “이러한 여성인권 유린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여성가족부를 비롯한 관계당국에서는 철저히 조사해 예방책을 마련해 공표하고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비열한 방법으로 여성을 폄하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는 양성평등을 저해하는 개탄스러운 행위”라며 “이들 당사자들은 깊이 반성하고 즉시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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