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격 특별배당’에 총수일가 배당금만 1조원 넘는다

삼성전자 ‘파격 특별배당’에 총수일가 배당금만 1조원 넘는다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1.01.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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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8일 주당 1500원을 넘는 특별배당을 결정함에 따라서, 삼성 총수일가가 받는 배당금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4분기에 해당하는 보통주 1주당 354원(우선주 355원)과 함께 1578원의 특별배당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년 동안 1주당 배당금은 일반 배당금 1416원에 특별배당금을 더해서 1주당 2944원을 받게 된다. 이번 특별배당으로 인해서 삼성 총수일가가 받는 배당금도 1조원을 넘는다.

고(故)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2억 4927만 3200주(4.18%)를, 우선주 61만 9900주(0.08%)를 보유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202만 150주(0.07%)를, 홍 전 장관은 5415만 3600주(0.91%)를 각가 보유하고 있다.

고 이 회장이 삼성전자 보통주로 받는 배당금은 7462억원인데, 이 배당금은 유족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따라서 이 부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 총 1258억원, 홍 전 관장은 1620억원을 배당받는다.

특별 배당금으로 인해 삼성 총수일가가 받는 배당금은 지난 2019년 4900억원에 비해서 두 배 가량 늘어나게 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배당금이 상속세의 재원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상속가액이 18조 9633어원으로, 그 상속세만 11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번 특별배당으로 향후 삼성전자의 배당금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이번 배당 규모가 예상보다 컸기 때문에 앞으로 배당금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3년간 연간 배당 규모를 기존 9조 6000억원에서 2000억원 상향한 9조 8000억원에 집행하기로 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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