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1000만명분 계약 막바지…총 6600만명분 확보 예상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1000만명분 계약 막바지…총 6600만명분 확보 예상

  • 기자명 김다정
  • 입력 2021.01.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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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다정 기자]한국 정부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까지 국내 도입 계약을 체결한 4종의 백신 외 다른 백신도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른 제약사 백신 추가 도입 계획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지난해 8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국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만큼 현재 가장 유력하다.

아직 임상 3상이 진행중이지만 1분기 안에 종료될 예정인 만큼 도입시기는 이르면 2분기부터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결과에 따라 도입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물량은 1000만명분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계약이 이뤄지게 되면 국내에 들어오는 전체 백신 물량은 6600만명분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까지 정부는 우리 국민 총 5600만명이 맞을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

다국적 제약사인 ▲ 아스트라제네카 1천만명분(2천만 회분) ▲ 얀센 600만명분(600만 회분) ▲ 화이자 1천만명분(2천만 회분) ▲ 모더나 2천만명분(4천만회분) 등 4곳과 각각 구매 계약을 완료했다.

이와 별도로 백신 공동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서는 1천만명분(2천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받아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구매 협상 막바지에 이른 노바백스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백신 플랫폼 중 하나로, 인플루엔자 백신 등 수 많은 백신 제조방식과 거의 유사하다. 현재까지 나온 백신 중 안전성도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가 앞서 확보한 4개 백신과는 제조방식이 다른 만큼 혹시 모를 다른 백신의 부작용 등을 보완해줄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백신은 유통기한이 2∼3년으로 길어 기존에 도입될 예정인 4종의 백신에 대한 보완이 가능한 데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또 유전물질이나 바이러스가 아니라 단백질 조각이기 때문에 2∼8도에서 상온 보관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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