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사장은 이스타항공 경영난에 대한 책임과 건강상의 이유로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사장직은 유지한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법원에 기업회생 개시를 신청하기 직전인 이달 13일 이사회를 열어 김유상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간 실질적으로 인수합병(M&A) 작업을 진두지휘 해 온 김 부사장은 신임 대표이사로 법정관리 이행 및 매각작업 등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제주항공과의 M&A 불발 이후 재매각을 추진 중이었던 이스타항공은 지난 14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당초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할 계획이었지만, 매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의 명령에 따라 채권자가 채무자인 이스타항공을 상대로 채권을 상환받기 위한 권리 행사가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이스타항공의 독자적인 경영 활동도 중단된다.
법원은 이르면 이달 내로 회생절차 개시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회생 개시 결정을 내리면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통해 법원 주도로 공개 매각 절차를 거쳐 인수 후보자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때 정해진 인수 후보자가 투자하는 인수 대금으로 채권을 변제하게 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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