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위드코로나 기대감에...여행·면세업계 ‘들썩’, 주가도↑

내달 위드코로나 기대감에...여행·면세업계 ‘들썩’, 주가도↑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10.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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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의 면세점 구역(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정부가 위드 코로나의 시점을 내달로 예상하면서 해외여행 재개와 관련해 면세업계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지난 13일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출범하고 구체적인 방역체계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해외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협정을 체결하고 해외여행도 재개될 전망이다.

1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가장 처음으로 트래블 버블을 체결한 사이판 여행패키지는 이미 연말까지 예약이 마감됐고 백신 접종 완료자는 자가격리 없이 입국 가능한 괌 여행은 1000명 이상이 예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여행 재개 소식에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면세업계다.

면세업계는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고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여행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최근 공항 면세점 신규 입찰을 진행하는 등 위드 코로나를 맞이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김포공항 입찰 관련 설명회에는 롯데, 신라, 신세계, 현대 등 대기업 4사가 모두 참여했다. 또한 지난 8일 마감된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도 롯데, 신라, 신세계 면세점이 참여에 흥행에 성공했고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4일 김해공항 국제선 2층 출국장(DF1) 면세점 우선협상대상자로 기존 운영자인 롯데면세점을 선정해 이 사실을 관세청에 통보한 상태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전환이 가시화되면서 업계도 본격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김해공항에 이어 김포공항 입찰도 흥행할 경우 내년 초로 예상되는 인천공항 입찰까지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도 위드 코로나 관련주에 주목하며 관련 수혜주로 여행·항공업, 호텔·면세업, 화장품업, 엔터테인먼트업 등을 꼽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8일의 거래인 동안 10% 이상 반등을 나타내기도 했다.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이날 전 거래일보다 2.15% 오른 2만1350원에 마감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11월 싱가포르와 트래블버블을 체결할 예정이고 위드 코로나로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리오프닝(경기재개) 관련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사이판과 트래블버블 체결로 여행 매출이 늘어나고 있고 리조트 이용객 소비가 늘면서 리테일 매출이 증가해 실적이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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