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실적 부진에 구조조정 단행…북미 직원 150명 해고

넷플릭스, 실적 부진에 구조조정 단행…북미 직원 150명 해고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5.18 17:5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실적 부진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넷플릭스는 직원 150명을 정리해고 했다. 해고된 직원 150명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로, 전체 직원의 2%에 달한다.

넷플릭스의 이 같은 구조조정은 지난 1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코리아 측은 “현재 미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150여명의 직원이 오늘 넷플릭스를 떠났다”며 “개별 직원의 성과 때문이 아닌, 현재 넷플릭스가 직면한 비즈니스 상황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안팎에서는 넷플릭스가 부진한 실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한 만큼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달 20일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가입자 수가 20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입자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었다. 당시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장중 40%가량 폭락하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도 넷플릭스의 향후 실적에 대해 비관적인 말을 쏟아냈다. JP모건은 넷플릭스의 주가가 몇 달 동안 신저가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가를 50%가량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넷플릭스의 주가가 당분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넷플릭스의 이번 구조조정과 별개로 회사를 자발적으로 떠나는 직원들도 증가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뉴욕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업계의 스타급 직원들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며 “주가가 급락하고 기업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넷플릭스를 떠나려는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넷플릭스의 주가는 전장 대비 2% 상승한 190.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