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3사 자사주 매입 효과...증권주 시총 3위 등극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3 20:42:1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메리츠금융그룹 3사(메리츠금융지주·메리츠증권·메리츠화재)의 주가가 상승세다. 자사주 매입 계획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그룹의 시가총액 합계는 1월에만 42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메리츠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4.15%(2050원) 오른 5만1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상 최고가다. 1년 전에 비하면 무려 417.% 오른 수준이다. 이어 메리츠화재도 사상 최고가인 4만6250원의 종가를 새로 쓰며 1년 주가 수익률 225.7%를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역시 1년 전에 비해 57.8% 오르며 사상 최고가에 인접한 606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를 통해 메리츠금융그룹 상장 3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이달 들어서만 4조원 가까이 증가해 증권주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말 13조4748억원이던 시총은 2주 만에 17조4184억원으로 29.84% 늘었다.

증권가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해 온 것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를 견인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실적발표를 앞둔 계열사들이 최대 연간 실적을 낼 전망이라는 것도 힘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주주의 주식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에 이어 소각하게 되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이 줄어들기 때문에 기존 주식의 가치가 올라가게 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총 세 차례에 걸쳐 1500억원의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메리츠화재도 2082억원, 메리츠증권은 34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고 이어 자사주 매입이 끝난 뒤 이를 소각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미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3월, 6월 두 차례에 걸쳐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매입까지 마쳤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추가로 1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맺은 상태다.

IBK투자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은 배당성향 축소 발표 이후 주주 친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자기주식 취득으로 만회 중”이라며 “예정대로 이익소각까지 진행된다면 배당감소 아쉬움을 경감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더퍼블릭.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현정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기획 특집

주요기사

NEWStop 10

최신 기사

s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