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연구소 “내년 금융권 성장세 약화될 것”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2 10: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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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코로나19 정상화에 따른 성장 둔화 및 수익성 약화(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내년 금융권 전반적으로 자산 성장이 약화되는 가운데 금리상승의 긍정적 영향을 받는 은행과 생명보험 등 일부 업권을 제외하고 수익성도 소폭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정중호)는 ‘2022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3월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유예 등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의 종료가 예정됨에 따라 시중 유동성의 증가폭 둔화되고 자산 성장세가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올해 코로나19 관련 정책지원에 따른 시중 유동성 증가로 전 금융권의 자산이 크게 늘어난 점을 고려할 때 내년에는 전 금융권에 대한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자산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용대출에 대한 한도 축소,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투자를 위한 대출수요는 줄겠지만 실수요 중심의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등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여 대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내년에는 금리상승기에 진입하면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저원가성 예금의 증가, 대출금리 상승폭 확대 등으로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은 순이자마진 상승세와 함께 시중은행이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강화함에 따라 비이자 이익도 동반 증가할 것으로 봤다.

다만 코로나19 정상화 과정에서 은행의 대손비용이 올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만큼 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하고 생명보험도 금리상승의 수혜를 받아 투자손익 개선, 변액보증준비금 부담 완화 등으로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정상화 과정에서 건전성 지표의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정부와 민간 금융회사의 연착륙 프로그램이 가동되면서 건전성 지표는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해 왔을 뿐만 아니라 위드 코로나19 진입에 따른 소비회복, 취약업종의 매출 증가로 차주의 원리금 상환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취약차주의 잠재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어 다중채무자, 한계기업 등에 대한 모니터링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정희수 연구위원은 “내년도 위드 코로나19 시대 진입과 동시에 금리상승기를 맞아 금융권은 자산을 확대하기보다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이 중요하다”고 보고 “코로나19 영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잠재 리스크를 점진적으로 완화시키는 대책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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