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번째 델타플러스 감염자 발생…“백신접종에 무게 둬야”

국내 3번째 델타플러스 감염자 발생…“백신접종에 무게 둬야”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8.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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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국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속에 델타바이러스에 이어 델타플러스 바이러스까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어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이에 ‘백신접종’에 집중하라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델타바이러스는 2954 명으로 전체 변이 바이러스의 9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변이 감염자는 1만3천780명으로 늘었다.

델타형 변이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된 사례도 1명 더 늘어 국내 누적 감염자는 총 3명으로 집계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새로 확인된 확진자는 30대 여성으로, 대한민국 국적자다.

해당 환자는 지난달 31일 필리핀에서 국내로 들어왔고, 입국후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난 것으로 확인된다.

아울러, 해당 환자는 이달 10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AY.1 계통의 델타형 변이가 확인됐지만, 현재 상태가 심각하거나 위중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 관계자는 해당환자에 대해, "입국 후 자가격리 중 확진됐는데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고 접촉자인 가족 1명이 자가격리 중"이라며 "기존에 백신을 접종한 이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은 최근 30여 개 국가에서 보고된 '람다 변이'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람다 변이는 주로 남미 국가들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아직 전 세계적으로 본격적인 '확산'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하지만 람다 변이도 델타 변이와 유사한 정도의 백신 회피, 그리고 위중도를 나타낼 수 있다고 보기에 똑같이 경계해야 할 문제"라며 "국내 유입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속도, 시기 등은 예단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람디변이가 세력이 약화되는 추세라, 변종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에 보단 백신 접종에 무게를 둬야한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스크립스연구소의 에릭 토플 박사는 “글로벌 게놈 데이터베이스인 GISAID에 보고된 람다 변이 신규 확진자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람다 변이의 세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밴더빌트 대학 감염병 국립재단 의학 책임자 윌리엄 샤프너 역시 “람다 변이의 전파력이 강해지지 않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업계 관계자 K씨는 “람다 등 새로운 바이러스를 두려워하기에 앞서 백신수급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먼저다”라며 “돌파감염이 발생하더라도 백신 접종을 마치면 대부분 경증에 머물기 때문”고 전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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