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확장 나선 윤석열…“DJ‧盧 화해·통합 정신 본 받겠다”

중도확장 나선 윤석열…“DJ‧盧 화해·통합 정신 본 받겠다”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1.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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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을 마무리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1일 경남 김해 봉화마을과 전남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을 방문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화해·통합’ 정신을 본받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중도외연 확장’과 ‘국민통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김해 봉하마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민적이고 소탈한, 대중에게 격의 없이 다가가는 그런 모습들이 많이 생각난다”고 했다.

윤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은)청년세대의 사랑을 많이 받으신 분”이라며 "소탈하고 서민적이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대통령이었다"고 평가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과잉수사를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저는 더 이상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노 전 대통령의 서민적인, 국민의 사랑을 많이 받으신 부분에 대해 진영을 떠나 재직 중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하든지와 관계없이 국민의 대통령으로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봉화마을에서 방명록을 작성하는 윤후보(이미지-연합뉴스)

이날 윤 후보와 권양숙 여사와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예방 요청을 드렸는데 권양숙 여사 일정이 있어서 성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봉화마을 방문에 앞서 전남 목포 소재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을 찾았다.

윤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 “김대중 정신하면 가장 먼저 내세울 것이 국민통합”이라며 “대통령이 되셔서 자신을 힘들게 했던 분들을 다 용서하고 IMF 국란을 극복하는 데 국민 통합이라고 하는 큰 밑그림으로 국난 극복을 해내셨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두 분 다 통합을 강조하셨다”면서 “노 전 대통령께선 특히 소탈하고 서민적인, 기득권과 반칙, 특권 이런 것들과 많이 싸우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통합이라는 것이 용서와 화해의 통합도 있지만 부당한 기득권을 타파해 국민 통합에 기여하는 측면도 있다”며 “두 분 모두에게서 이런 정신을 배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가 봉화마을과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을 찾아 두 전직 대통령의 ‘화해·통합’ 정신을 본받을 것이라 강조한데 대해, 한편에선 ‘중도외연 확장성과 국민통합성을 키울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윤 후보의 김대중, 노무현의 정치적 라인업은 국민대통합을 위한 합리적 중도정치의 첫걸음으로써 정권교체를 바라는 확장세를 더욱 키울 것으로 보인다”며 “정권교체의 세 확산으로 연결될 것인 반면에 동시에 제3후보들의 세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서울출생인 그가 충청지역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점도 영호남의 화해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좋은 정치적 캐릭터로 익힌다”며 “민주화 투쟁 경력이 부재하고 도덕적으로 타락한 이재명 후보로부터 고개를 돌린 광주호남의 민심과 중도층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의 대상”이라고 전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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