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수’ 앞둔 항공사들, 잇따라 국내선 증편…“수익성 기대는 그닥”

‘설 특수’ 앞둔 항공사들, 잇따라 국내선 증편…“수익성 기대는 그닥”

  • 기자명 김다정
  • 입력 2021.01.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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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다정 기자]내달 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 항공사들이 속속 임시 증편 계획을 내놓고 있다.

명절 임시증편은 그동안 급격히 늘어난 수요를 충당하고, 이용객의 교통편익을 증대하는 차원에서 이뤄져왔다. 항공사 입장에서도 귀성객이나 여행객 등으로 항공 수요가 늘어나 수익성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이번 설 연휴에는 여행객은 물론 귀성객까지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설 특별 방역기간(2월 1~14일) 방역대책을 발표하면서, 설 명절 연휴 기간 이동량을 줄여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때문에 예년과 달리 국내 항공사들은 부정기편 추가 등에 신중한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대한항공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설 연휴 여객 수요가 한정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임시편을 증편하지 않는 방향으로 일정을 검토 중이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저가항공사(LCC)들은 대부분 설 연휴를 감안해 제주도행 항공기를 최근 증편했다.

진에어는 설 연휴인 11일부터 14일까지 총 50편을 임시 증편한다고 27일 밝혔다. 아울러 다음달 2일까지 항공편을 예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항공 운임의 최대 20% 할인도 제공한다.

진에어는 ▲김포~부산 17편 ▲김포~광주 8편 ▲김포~대구 8편 ▲김포~포항 8편 ▲김포~제주 6편 ▲부산~제주 2편 등 국내선 7개 노선 항공편을 증편한다.

제주항공은 김포~제주 19편·김포~부산 8편 총 27편, 아시아나항공은 김포~제주 3편·김포~여수 2편 등 10편을 증편한다.

이보다 앞서 에어부산, 에어서울, 티웨이항공 등도 설 명절 연휴 기간 임시 항공편을 추가로 편성했다.

에어부산의 경우 설 연휴 기간인 다음달 10일부터 15일까지 임시 항공편 48편을 운항해 총 8910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역귀성 이용객을 대상(탑승 기간 2월 1~15일)으로 최대 95% 할인된 운임을 제공하는 특가 이벤트도 지난 18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달 31일까지 항공편을 편도 9900원부터 구매할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부정기편 63편을 운항한다. 노선별로 김포-부산 26편, 김포-제주 10편, 청주-제주 13편, 부산-제주 10편, 대구-제주 4편 등이 증편된다.

에어서울도 연휴 기간 김포-제주, 김포-부산 노선에 부정기편을 1편씩 추가 공급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더퍼블릭 / 김다정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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