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재심’ 촉구에 나선 주광덕 “300명 국회의원 중 의정활동 톱클래스”

‘권성동 재심’ 촉구에 나선 주광덕 “300명 국회의원 중 의정활동 톱클래스”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03.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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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주광덕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당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강원도 강릉시 현역 국회의원인 미래통합당 권성동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된 것과 관련해, 같은 당 주광덕 의원은 11일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 “공관위가 많은 고심과 논의를 했겠지만 10여년간 그(권성동 의원)를 지켜본 동료의원으로서 간곡하고 절절한 마음을 담아 (권성동 의원의)재심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권 의원 의정활동은 제가 생각하는 300명 의원 중 단연 톱클래스라 생각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권 의원은)국회의원으로서 정치지도자로서 어떤 위험과 고난에도 헤쳐 나가려는 용기와 열정은 최고”라며 “능력이 출중하고 탁월한 정치력을 갖고 있는 3선 국회의원이 납득할 수 없는, 객관적이지 않은 기준에 의해 컷오프 됐다는 것은 동료 의원으로서 승복할 수 없는 공천”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어 “전문성도 탁월하고 정치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 정무적인 판단 능력이 어느 의원보다 탁월하고 감각 있는 정치인”이라며 “통합당에 적합한 원내대표 후보라고 생각해왔다”며 권 의원을 치켜세웠다.

권 의원이 강원랜드 취업 청탁 의혹으로 재판을 받은데 대해서는 “강원랜드 취업청탁 의혹을 받았지만 법원에서 1·2심 무죄가 났고, 검찰 수사에 문제가 컸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검찰이 최홍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수사했는데 그 중 80%는 회유와 협박 내용이었고 다른 진술과 다르다는 점이 법정에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원랜드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것이 정치인의 도덕성에 흠집이 되지 않고 오히려 열심힌 한 의원에 대한 현 정권의 탄압이 있지 않았나”라며 “대통령 지시 한 마디에 (검찰이)특별수사단을 만들어 수사했는데 기소 내용 모두 무죄가 났다”며 권 의원의 무죄 사실을 강조했다.

권 의원이 전날(10일) 공관위의 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았다는 이유로 김형오 공관위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데 대해선 “탄핵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었던 권 의원은 국회법에 의거 탄핵심판과 소추위원장이 될 수밖에 없었다”면서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 법 규정에 따라 (탄핵소추위원장직을)수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심 논의 과정에서 꼭 저를 참고인으로 불러 달라. 가식 없는 진정성 있는 참고인으로 답변하겠다”며 “재판도 3심이 있듯 실질적으로 의미 있는 재심을 꼭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컷오프 재심 요청을 본인이 아닌 동료의원이 하는 것은 처음’이란 질문에 “고민 끝에 이 자리에 나왔다. 제 양심의 소리”라며 “이런저런 비난 감수하고 말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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