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5년간 37조원 ‘통 큰 투자’…탄소중립·우주항공 등 미래 기술 집중

한화그룹, 5년간 37조원 ‘통 큰 투자’…탄소중립·우주항공 등 미래 기술 집중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2.05.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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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한화그룹은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미래 기술 선전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5년간 2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할 것이란 계획이다.

24일 한화그룹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37조6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존 사업들의 경쟁 우위가 강화되는 가운데, 미래 기술 선점과 시장 주도를 위해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한화그룹은 이러한 투자를 통해 제품뿐만 아니라 핵심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민간 주도의 경제 성장을 지원할 것이란 계획이다.

특히 이 중 20조 원은 국내 투자로,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3개 사업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조원은 지난 5년간 한화그룹이 국내외에 투자한 22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구체적으로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 분야에 약 4조2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태양광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최신 생산시설을 구축해 한국을 고효율의 태양광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 기지'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취지다.

방산·우주항공 분야에는 2조6000억원을 투입해 K-9 자주포 해외 시장 개척, 레드백 장갑차 신규 글로벌 시장 진출 등 ‘K-방산’ 글로벌화에 속도를 낸다. 한국형 위성체 및 위성발사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관련 시장을 개척하는 데도 앞장설 것이란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석유화학 부문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 등에는 4조원, 건설 분야 복합개발 사업 확대 및 프리미엄 레저 사업 강화 등에도 2조원을 각각 투자한다.

국내 투자금 20조원을 제외한 나머지 17조6000억원은 해외 태양광, 석유화학 등 국내 사업과 연관된 분야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산업의 국내외 기반을 함께 다진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국내 투자와 병행해 향후 5년간 총 2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적 고용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계·항공·방산, 화학·에너지, 건설·서비스, 금융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연평균 4000여명 안팎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투자와 고용을 통한 기업 본연의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ESG 경영’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스타트업 기업 육성,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병행해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을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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