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포화에…편의점 업계, 해외 진출러시

국내시장 포화에…편의점 업계, 해외 진출러시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6.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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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이마트24 등 편의점업계가 국내시장 포화에 대응해 해외 시장에 연이어 진출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 '유나이티드 프런티어스 홀딩스'(United Frontiers Holdings·UFH)와 손잡고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연다고 밝혔다.

이는 20·30 대가 높아 편의점 이용에 친화적인 요건과, 한류의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높은 호감도를 통해 소비층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24와 계약한 UFH는 이마트24 말레이시아를 설립하고 편의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해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이마트24는 '이마트24 말레이시아'에 브랜드 사용권과 시스템 전수 등 노하우를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게 된다.

또한 이마트24는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로 진출을 검토하고 실제 사업성이 판단되면 해외 진출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월 GS25와 CU도 나란히 몽골진출을 선언해 편의점 확장 경쟁을 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먼저 2018년 8월 국내 편의점 중 최초로 몽골에 진출해 점포 11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첫 수출 전용 자체브랜드(PB) 상품인 '겟 카페라떼 캔'을 현지에 선보였고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와 손잡고 주요 점포 10곳에 '라인프렌즈 특화존'을 열며 차별화를 꾀하기도 했다.

CU 관계자는 "몽골에서 '편의점 하면 CU'라고 할 정도로 인지도가 쌓였다"면서 "지난해 중순 시작한 배달 서비스는 올해 4월의 경우 매출이 도입 당시보다 60% 늘었다"고 말했다.

최근 GS리테일도 편의점 GS25를 몽골에 진출시켰다.

GS25는 지난 18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점포 3곳을 동시에 열었고 진출 약 열흘 만에 3개 점포를 추가 개점했다.

GS25는 오는 2025년까지 몽골 점포 500곳 개점을 목표로 적극적인 확장을 예고했고 도보 배달 ‘우리동네딜리버리’와 반값 택배 등 생활 서비스도 현지화할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현재 몽골 점포의 매출은 목표치의 250% 이상을 달성한 상태"라며 "몽골 재계 2위인 숀콜라이그룹의 자금력과 유통업 이해도를 기반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CU와 GS25는 각각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서도 해외 편의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국내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러시를 펼치고 있는 이유는 국내시장의 포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 수가 5만개에 이르는 등 출혈 경쟁이 계속되면서 성장을 위해선 해외 진출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에 편의점 업계의 해외진출은 불가피한것이다"라고 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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