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타트업 투자 확대…“투자 스타트업 모두 인수합병 대상”

네이버, 스타트업 투자 확대…“투자 스타트업 모두 인수합병 대상”

  • 기자명 김수호
  • 입력 2021.06.0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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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호 기자] 네이버가 올해 기업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스타트업 투자에 속도를 낸다.

네이버는 8일 자사의 스타트업 육성센터 D2SF의 출범 6주년을 맞아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스타트업 투자 현황과 방향성 등에 대해 밝혔다.

D2SF는 6년간 스타트업 70곳에 총 4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전체 투자 금액의 51%를 투자하고 디지털 헬스케어(14%)와 모빌리티(6%) 등 스타트업에도 투자했다.

이는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것으로,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은 총 3378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가 현재 총 1조3000억원에 이른다.

후속 투자 유치 성공률 70%와 생존률 99%를 기록했으며, 대부분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펼치는 초기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 연구 개발 분야가 과반이다.

투자 스타트업과 네이버 간 사업 협력 가능성을 강점으로 하는 D2SF는 현재 투자팀 중 71%가 네이버와의 접점을 찾고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날 D2SF 양상환 리더는 인수·합병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투자할 때부터 인수·합병을 검토하며 모든 팀을 잠재적 인수·합병 대상으로 하고, 어느 지점과 조건이 충족됐을 때 인수·합병을 추진할 지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인수·합병은 하향식과 상향식이 모두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인수·합병 방향성에 대해서도 “네이버에서 가장 공들이고 있는 쇼핑·웹툰 등 영역에서의 갈증이 많다”며 “아직 가지지 않은 자산·역량이 많아서 그런 쪽에서 활발히 진행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올해 안에 완공 예정인 제2사옥의 1개 층을 스타트업 입주 공간으로 만들어 스타트업들이 네이버와 다양한 기술 시험을 한다는 방침이다.

양 리더는 “올해는 작년보다 빠른 페이스로 투자하고 있다”며 “기술 기반으로 하지만 어려운 기술뿐만이 아닌 이용자들이 더 체감하고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기술에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더퍼블릭 / 김수호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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