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환영한다’는 이재명…윤석열 측 “특검 수용 대답한지 3주, 딴소리 그만하고 당장 특검하자”

‘특검 환영한다’는 이재명…윤석열 측 “특검 수용 대답한지 3주, 딴소리 그만하고 당장 특검하자”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2.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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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11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재명 특검법' 상정 누락에 반발하며 퇴장해 자리가 비어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화천대유 특검 피하지 마시라. 특검을 피하시면 범인’이라고 한데 대해, 국민의힘은 6일 “성역 없는 특검 수용, 대답한지 3주 지났다. 딴 소리 그만하고 오늘 당장 특검하자”고 응수했다.

이양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또 말도 안 되는 특검 언급으로 ‘혹세무민(惑世誣民-세상 사람들을 속여 정신을 홀리고 세상을 어지럽힘)’을 시도했다. 윤석열 후보가 특검을 거부하다니 대체 언제까지 국민을 속이려 하는가”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화천대유 비리 대장동 개발 특검 100% 환영한다”며 “그러나 윤석열 후보님의 경우 화천대유팀의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묵인 혐의가 뚜렷하고, 화천대유 관련자의 돈으로 부친 집을 급하지도 않은데 매입했다. 이렇게 혐의와 의혹이 뚜렷한데 검찰수사는 더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 비리 사건 중 윤 후보님과 관련된 뚜렷한 혐의와 의혹은 빼고 특검하자는 걸 어느 국민이 납득할까”라며 “윤 후보님의 혐의와 의혹에 대한 특검을 거부하신다면 윤 후보님이 바로 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이양수 대변인은 “부산저축은행 건은 2011년 성역 없이 수사해 80여명을 엄정하게 처벌한 사건임에도 이 후보 측의 물타기용 음해는 그칠 줄 모른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는 이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특검 수사를 위해 부산저축은행 건을 포함해 특검을 받겠다고 논평을 통해 답한 지가 벌써 어언 3주”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그러니 이 후보의 오늘 발언은 참으로 구차하다. 차라리 특검을 받지 않겠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 낫다”며 “여러 말 필요 없다. 이 후보는 잔꾀 부리지 말고 지금 당장 특검에 응한다고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라”고 촉구했다.

다만 “이런 저런 조건을 붙이며 특검을 실시하자는 얘기라면 민주당이 특검 법안을 미루는 것처럼 특검을 안 받겠다는 것으로 알 테니, 더 이상 전파낭비, 시간낭비 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을 피하기 위해 구차한 물타기를 반복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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