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15차 본교섭에 돌입했지만 최종 결렬되면서 노조는 다시 9∼11일 사흘간 근무조별로 하루 4시간씩 부분파업을 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는 부분파업 일수를 5일로 늘리며 사실상 파업의 강도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파업에 대해 3주 연속 생산 손실 따지게 되면 누적 생산손실 3만2천여대에 다음주 예정된 부분파업으로 8천대 이상의 생산 손실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아차 노조는 잔업 30분 복원을 비롯해 ▲ 기본급 12만원 인상 ▲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 기존 공장 내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공장 설치 ▲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 본교섭에서는 임금 및 성과금 부분과 기존 공장 내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 공장을 설치하는 안 등에 대해 상당 부분 합의를 이뤄냈으나, ‘잔업 30분 복원’에서는 견해의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조는 잔업 30분을 복원시켜 달라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잔업 복원이 실질적 임금 인상 요구와 다르지 않다며 잔업을 보장하기 위해선 다른 복지조항을 줄일 수밖에 없다며 맞서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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