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래 토한’ 청해부대원 장병…국방부 주선 ‘관제 인터뷰’ 논란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5 09:23:4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장병의 언론 인터뷰가 국방부의 주선으로 이뤄진 것을 두고 관제 인터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국방부는 출입기자단에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 장병 전화 인터뷰를 주선했다.

이날 인터뷰에 응한 장병들은 앞서 한 청해부대원이 “피가래가 나왔다”고 언론에 알린 것에 대해 “그런 장병을 보지 못했다. 없었다”고 했다.

앞서 청해부대원 A씨는 지난 22일 언론을 통해 “목이 아파 음식을 삼키기 어려웠고, 피가래가 나왔다”며 “확진자가 증가하는데도 타이레놀 밖에 먹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문무대왕함에서 근무 후 귀환한 간부 B씨는 국방부 공동 인터뷰에서 “피가래를 토한 인원들을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간부 역시 “피를 토하고 살려달라는 대원은 없었다”면서 “부대원들끼리 서로 밝게 격려했다”고 했다.

다만 인터뷰에 응한 병사 B씨는 “심하게 앓던 중증 간부 1명이 자다가 피 섞인 가래를 뱉어 다음 날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해부대원 전화 인터뷰를 주선한 국방부는 자발적으로 신청을 받아 간부 3명과 병사 4명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무대왕함은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군수물자 적재를 위해 아프리카 해역 인근 기항지에 접안했고, 지난 2일 처음으로 감기 증상자가 나왔다.

그러나 처음엔 약 처방만 했고, 이후 감기 환자가 속출해 유증상자가 100명 정도로 늘어난 지난 10월에서야 40여 명에 대해 간이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저작권자ⓒ 더퍼블릭.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文대통령, '가나 피랍 구조' 청해부대·선원 전화 격려2018.04.30
서욱, 추미애에게 “많이 불편하시죠?”…하태경 “秋 심기만 살피지 말고 장병 분노 경청하라”2020.09.22
해수부 장관, 청해부대 '최영함' 함장에 격려 전화2020.09.22
인천 21세기병원 대리수술 의혹…의사 아닌 원무과장 등이 허리 수술 진행?2021.05.21
인천 척추전문병원 대리수술 의혹…의협 “무면허 의료행위, 사실관계 확인 즉시 대검 고발”2021.05.22
옵티머스 120억투자 건국대 법인 ‘무혐의 처분’…검찰 “투자 손실 고의성 없다”2021.06.01
김오수 검찰총장 아들 김모씨, 부정 채용 의혹 피고발인 ‘조사’2021.07.05
민주노총 집회 강행에 文 대통령-서울시 한 목소리로 ‘법적조치’2021.07.05
KAI, 업계 최초 ‘방산원가 성실성 추정업체’ 인정 받아2021.07.08
NC다이노스 일부 선수들, 숙소에 외부여성들 불러 술판…결국 ‘리그 중단’2021.07.14
병원장·기업인·대학원장 , 동국대에 4천만 원 기부2021.07.14
서울대, 청소노동자 ‘갑질 사망’ 논란 증폭…셀프조사 지적도2021.07.14
내외경제TV, 유튜브 콘텐츠 주식투자 "마법의 계좌"2021.07.15
한기총 “제헌절을 다른 국경일과 마찬가지로 법정공휴일로 지정하라”2021.07.19
청해부대 코로나19 감염, 세계 해군사에 유례없는 감염?…野 “K방역의 실체”2021.07.20
충북 보은군 사회복무원에 청해부대원 치료위해 입소2021.07.27
KAI, 인도네시아에 T-50I 추가 수출…'2744억 규모'2021.07.21
“접종·검토 애초부터 없었다”…청해부대서 드러난 軍당국의 ‘부실한 민낯’2021.07.22
‘피가래 토한’ 청해부대원 장병…국방부 주선 ‘관제 인터뷰’ 논란2021.07.25
대처만 빨랐다면…20대 군인, 화이자 접종 후 심근염으로 숨져2021.07.27
한기총, 사무처 직원 징계 결정…김현성 임시대표회장,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행위 엄중 경고2021.07.28
軍 “더우면 훈련 조정·취소 해도 돼”…국방부 상부 지침 하달2021.07.29
KAI, 성능 개량사업 참여…E-737 180억 원 가량 수주2021.07.31
KAI, 태국에 전술훈련 항공기 896억 규모 판매계약…“1000대까지 수주 확대할 것”2021.08.02
‘4주택자’ 김현아, SH 사장 후보 자진사퇴…향후 인선 계획은?2021.08.02
48년간 불량 탄약통 사용한 軍 당국…감사원 “보완대책 수립 해라”2021.08.04
분당 김밥집 식중독 증상 113명으로 늘어…본점 관계자 “조사 결과 나오면 사과하고 합당한 처벌 받을 생각”2021.08.05
檢, 이호진 前 태광 회장 추가 기소 검토…‘김치·와인’ 계열사 강매 혐의2021.08.09
델타‧람다 보다 더 치명적인 코로나19 변이 우려…‘둠스데이(최후의날)’2021.08.08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서 칼부림 발생해 상담원 1명 부상…40대 남성 경찰 검거2021.08.10
충북 동지회, 간첩행위 中 내부분란에 北에게 혼나기까지..2021.08.10
한기총, 임원 등 임명 및 임원회 개최 예정2021.08.13
채널A 전 기자 ‘무죄’ 이어 정진웅 ‘유죄’…“무리한 수사” 비판론 커져2021.08.16
강남 고급아파트 ‘택배기사 위장’ 강도 사건…수서경찰서, 사건 수사 수개월째 ‘주범 파악’ 못해2021.08.18
최태우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기획 특집

주요기사

NEWStop 10

최신 기사

s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