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영업자 1만8000명 줄어 551만명 기록

지난해 자영업자 1만8000명 줄어 551만명 기록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2.01.1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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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지난해 자영업자는 551만명으로 집계되었고, 그 전해에 비해 1만8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가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분위기와는 대조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자영업자 수는 55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8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처음 터졌던 2020년 당시 7만5000명이나 줄었는데도 지난해에 또 감소한 것이다.

여기서 자영업자 수는 신규 창업한 사람과 폐업한 사람 수를 합산한 수치로, 폐업 자영업자 수만 따로 보면 이보다 훨씬 많다.

지위별로 보면 직원을 두고 상대적으로 사업을 크게 하는 자영업자가 6만5000명 줄었다.

반면 직원을 두지 않은 나홀로 자영업자는 4만7000명 늘었다.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줄고 직원을 두지 않은 자영업자가 늘어나는 현상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경영상 위기를 겪는 자영업자들이 직원을 해고하고 1인 자영업자로 내려앉은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일단 고용을 줄이는 등의 고정비를 낮춰 버티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영업 제한·금지 업종의 경우 매출 감소 상황에서 직원을 해고해 고정비용을 줄였을 개연성이 크다.

메뉴를 주문받는 직원을 내보내고 대신 키오스크(무인단말기)를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또 급여를 받지 않는 가족 종사자가 3만5000명 줄어든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고용원을 둔 창업보다는 1인 창업이 더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분석은 소수 의견에 그친다.

이는 전체 고용시장 흐름과도 상반됐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는 2727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6만9000명 늘었다.

2020년 취업자 수가 21만8000명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감소 폭 이상을 만회한 것인데 자영업자들은 이런 훈풍이 비껴나갔다.

자영업자 비중이 큰 대면 서비스 업종이 지난해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도소매 업종의 취업자는 지난해 15만명, 숙박·음식업 취업자는 4만7000명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12월의 경우 숙박·음식업종의 취업자 수와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1년 전과 비교해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업·음식점업이 6만6000명이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5만3000명 늘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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