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5배 성장한 중고시장, 비결은? …“돈보단 사람이 먼저”

최얼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1 10: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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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얼 기자]중고마켓 시장이 연일 계속된 성장으로, 대형 유통기업들과 맞먹는 규모까지 확장됐다.

이는 손해를 보더라도 사람을 끌어 모으기 위해 다채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성공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3월 “국내 중고거래 시장규모가 지난 2008년 4조원에서 작년에 20조원까지 확대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같은 수요는 앱 기반의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 개발에 따른 편리함이 견인했다는 시각이 따른다. 현재 중고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는 곳은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이 있다.

당근마켓은 월 사용자 수(MAU)가 1600만명 수준이며, 중고나라의 경우 지난해 거래액만 약 5조원 가량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웬만한 이커머스(직접배송해주는 서비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11번가나 SSG에 버금가는 수치다. (11번가 MAU가 1000만명 수준) (SSG닷컴의 올해 목표 거래액 4.8조원)

이에 유통 대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중고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롯데쇼핑은 중고나라에 투자했고, GS리테일은 당근마켓과 협업에 들어갔다.

이같은 중고플랫폼의 성장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는 시각이 많다. 커지는 시장규모와는 별개로, 마땅한 수익요소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당근마켓을 경우, 매출 대부분을 광고 수입으로 벌어들인다. 하지만 인지도나 거래액에 비해 수익성은 낮은 편이다.

아울러, 대기업 광고는 받지도 않고 안전결제 시스템 미도입으로 결제 수수료도 없다.

다만, 고객 풀(당구) 전략이 눈에 띈다. 이는 손해를 보더라도 고객을 우선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이며, 각종서비스를 거의 싼값에 손님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카카오·네이버 같은 기업들이 초기에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해당 방식을 사용한 바 있다.

또 다른 중고시장의 성공요인으로 '자체배달'서비스도 거론된다. 이는 중고거래와 서비스를 연계하기 쉽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당근마켓은 '당근배송'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서비스는 구매자가 물건 수령주소를 입력하면 당근맨이 판매자의 물품을 수령해 배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번개장터도 택배기사가 중고거래 물품을 포장 및 배송까지 해주는 자체 포장택배 서비스를 시험 운영 중이다.

중고나라는 자산 매각 대행 입찰 플랫폼 '에셋옥션'을 출시하며 수익 모델 다양화에 나섰다. 에셋옥션은 기업과 소상공인이 처분이 어려운 상품을 매각, 매입할 수 있는 온라인 자산매각 대행 서비스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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