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동지회, 간첩행위 中 내부분란에 北에게 혼나기까지..

최얼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0 18: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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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 반대 운동 등을 한 ‘자주통일 충북동지회’ 조직원들의 성과가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다수 언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충북동지회 고문 박모씨가 2004년 북한 대남공작 부서인 통일전선부 문화교류국(옛 225국)에 포섭되 2017년부터 충북동지회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당 3명은 국가보안법4조 위반혐의를 적용받아, 사실상 ‘간첩’행위를 한 것으로 현재 조사 받고 있다.

수사당국이 올해 5월 이들의 자택 등을 수색해 이동식 저장장치(일명: USB)를 확보해 84건의 북한 공작원으로부터 받은 지령문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에 따라 이들은 충북지역 정치인과 노동·시민단체 인사 60여 명을 포섭하려고 했던 정황도 파악 좼다.

즉 이들은 충북지역에서 간첩활동을 위해 다방면으로 여러 활동을 진행 했다는 것.

우선 구속선상에서 제외된 손씨의 경우 2016년 대전 대덕구에서 무소속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21대 총선을 앞둔 작년 3월, 청주지역 더불어민주당 간부와 면담한 자리에서 ▲F-35A 도입 반대 ▲국가보안법 철폐 ▲주한미군 철수 의제화도 시도한바 있다.

하지만 이들의 간첩활동의 성과는 그리 크지 않은 모양새다.

손씨 같은 경우 대전 대덕구에서 낙선했고, 작년 3월 더불어 민주당 간부 간담회에서도 민주당 인사가 난색을 보이며 거절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들은 북한에 꾸지람을 들었던 것으로도 전해진다.

북한은 작년 6월 "능력을 고려함이 없이 주관적인 욕망만을 앞세우면서 과도한 목표를 제시하는가 하면 중심이 없이 여러가지 사업을 벌여놓다 보니 형식보다 결실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면박준 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충북동지회 내부적으로도 갈등에 빠진 정황도 드러났다. 이는 중국 선양에서 북으로부터 받은 활동자금 2만 달러의 사용처 때문이다.

피의자들은 2019년 11월 중국 선양에서 북측으로부터 2만달러의 활동자금을 받았지만, 피의자중 한명인 윤씨가 '박씨가 활동자금 중 1만달러를 유용·횡령했다는 전문을 북측에 보낸 바 있다.

한편 현재 수사당국은 앞서 언급한 공작금 2만달러의 향방을 쫓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피의자 집에서 해당 증거들이 상당부분 인멸된 상태이기 때문에 수사가 쉽지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현재 발견된 84건의 USB파일을 발견했지만, 100여개 정도의 파일이 삭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이들의 간첩행위에 대한 진위 여부 판단은 이르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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