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vs 현대건설, ‘고잔연립3구역’서 맞대결…수주과열 우려도

SK에코플랜트 vs 현대건설, ‘고잔연립3구역’서 맞대결…수주과열 우려도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11.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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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사진임.

[더퍼블릭=홍찬영 기자]연내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안산 고잔연립3구역을 두고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의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다만 현장은 수주과열로 흘러가는 조짐이 보이고 있어 조합들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진행된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마감 결과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 2개사가 참여했다.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두 건설사 외에도 ▲대우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 등의 대형사들이 참전했으나 최종적으로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의 2파전으로 압축된 것이다.

두 건설사는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SK리더스뷰와 힐스테이트를 제안했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이 구역에 오랫 동안 공을 들여온 만큼, 조합의 눈높이에 맞는 조건을 내놓고 있다는 평가가 조합 내에서 일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초 사명을 바꾸고 친환경 중심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으나, 본업인 주택사업 역시 놓을 순 없는 입장이다. 고잔연립3구역은 두달전 취임한 박경일 신임 대표이사 사장 체제에서 치르는 첫 도시정비 수주전이기도 하다.

현대건설 역시 도시정비사업 상위권 순위를 이어가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만 총 13개 시공권을 획득하며 현재까지 3조1352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다만 두 건설사의 수주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따르기도 한다.

지난 15일에는 한 건설사가 경쟁 건설사를 경쟁건설사를 비방하는 기사 등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벌인 바 있다.

또 입찰 마감 전인데도 불구하고 불법으로 홍보부스를 설치 및 본격적인 홍보활동을 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적도 있다.

한 조합원은 “대형사 두곳이 참여하며 서로 좋은 조건을 내걸기 위해 경쟁을 하는 것은 조합원 입장에서 좋다”면서도 “다만 위법을 저지를 정도로 경쟁이 너무 과열되다보니. 사업 지연 및 그 피해가 조합원에게 고스란히 올 것에 대한 우려도 크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업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 대지면적 3만9456.30㎡에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13개동 114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내달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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