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죄는 주택시장 규제에…상업·업무용 부동산 수요 급증

옥죄는 주택시장 규제에…상업·업무용 부동산 수요 급증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8.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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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정부의 주택시장 부동산 규제 강화로 인해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수요가 옮겨붙고 있는 모양새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건물용도별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8만 133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거래량인 15만 6,031건 대비 2만 5304건(16.2%)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상반기 거래량은 6만 743건으로 지난해 보다 1654건 늘었다. 다음은 서울로, 지난해 상반기 3만 1380건에서 올해 3만 5565건으로 4185건 늘어났고, 이어 부산이 1만 2279건에서 1만 5579건으로 33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비(非) 오피스텔의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점도 띈다.

올해 상반기 비(非)오피스텔의 거래량은 10만 2048건으로 전년대비 30.9%이나 증가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에서 오피스텔과 비(非)오피스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는 정부의 주택사업 규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을 확대하고, 이들 지역 내 신규 공급되는 100실 이상 오피스텔에 대해 분양권 전매 제한을 강화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해 8월 12일 이후 취득한 주거용 오피스텔이 주택 수에 포함된 것도 오피스텔 수요가 비(非)오피스텔로 옮겨간 이유로 지목됐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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