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1대1 토론 제안은 대장동 국면 전환용 꼼수”

권성동 “이재명, 1대1 토론 제안은 대장동 국면 전환용 꼼수”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1.11.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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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인 권성동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대1 정례 회동’을 제안한 것에 대해 “대장동 게이트라는 수렁에 빠진 이 후보가 이를 벗어나기 위한, 소위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꼼수” 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10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여야 후보가 정례회동을 한 전례도 없고, 왜 정례회동을 해야 하는지 이유조차 생각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 민생 정책에 대해서, 현안에 대해서 1:1 토론이 얼마나 많냐”며 “이제 막 후보로 선출된 우리 후보에게 이런 제안을 하는 거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 특검을 수용하면서 이런 제안을 했다고 그러면 진정성이 있어 보이지 않았겠냐”면서 “특검을 수용하면 1대1 정례회동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을 수용하면 정례회동을 고려하겠다는 거냐는 질문엔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국민이 빗발치게 요구하는 특검에 대해서 아무 이야기도 없이 이런 식의 정치적인 술수를 부리니까 그 진정성을 의심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윤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을 (이 후보와) 동시에 특검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그 후 이 후보는 8일 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윤 후보를 향해 1대 1 회동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날 1대 1 토론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과거에 대한 청산도 중요하고 범법에 대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그를 넘어서서 우리 국민들의 삶에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의 동시 특검 제안에는 거리를 두면서 정치권 경험이 적은 윤 후보와의 토론을 통해 이 후보의 정책 대결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란 해석이 나오는 것.

한편 민주당 차원의 ‘대장동 의혹’ 덮기 시도에 맞서 윤 후보는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 처음 참석한 자리에서 “이번 대선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과 싸우는 부패와의 전쟁”이라 규정하며 이 후보를 압박했다.

또한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정치 권력을 등에 업은 카르텔과의 싸움이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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