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 기지개 켜나...8개월만에 매매량 증가전환

서울 아파트 시장 기지개 켜나...8개월만에 매매량 증가전환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2.04.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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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거래절벽을 겪던 서울 아파트가 8개월만에 매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새 정부의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부동산 시장의 활기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전날 기준 937건으로 집계됐다. 거래 신고기한이 계약 후 30일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1000건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7개월 연속 감소해오다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노원구와 도봉구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노원구는 2월 55건에서 3월 82건으로, 도봉구는 16건에서 43건으로 증가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같은 기간 141건에서 199건으로 증가했다. 다만 이는 3월 신축 소형 단지가 대량으로 매매된 사례가 포함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119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간 얼어있던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있는 것은 새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시절 ▲재건축 규제 완화 ▲대출 규제 완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등의 규제 완화 정책을 공약했다. 이를 통해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다보니 최근 서울 아파트 매수문의도 증가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 조사를 보면 4월 첫째 주(4월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7로 한주 전인 89.1보다 1.6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2월28일 86.8로 저점을 찍은 뒤 대선 직전인 3월7일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수급지수는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아직은 매도자들이 더 많은 상황이지만, 최근 들어 매수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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