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공급난 심화에…정부, 마스크·백신 이어 또다시 삼성에 협력 요청

요소수 공급난 심화에…정부, 마스크·백신 이어 또다시 삼성에 협력 요청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11.0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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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화되자 삼성에 협력을 요청했던 정부가 요소수 공급 부족에 또다시 삼성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달 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미국 출장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지 요소수 생산업체 방문과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9일 <머니투데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기획재정부 등이 최근 관계부처 합동으로 진행한 국내 요소 수급 관련 회의에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사부문은 삼성물산에서 사업비중이 적지 않은 부문으로 비료, 메탄올, 광산용소재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트레이딩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삼성물산의 전 세계 밸류체인을 최대한 활용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사부문의 경우 1970년대부터 각종 비료 수출영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농업용 요소 수입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1차 팬데믹 당시 마스크 핵심 원자재인 필터용 부직포 53t(5300만장 분량)을 들여온 바 있다.

올해 삼성전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별도의 TF(태스크포스)를 꾸리고 화이자와 협상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백신의 조기 도입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부가 요소수 수급과 관련해 삼성에 협력을 요청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달 말로 알려진 이 부회장의 미국 출장이 정부의 요청과 관련된 행보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요소수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외교 역량을 총동원해 해외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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