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최근 금리 상승으로 저축성보험의 이율이 상승하면서 가입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의 신계약에서 저축성보험의 비중은 지난해 1월 8.2%에서 올해 3월 13.6%로 증가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판매 비중이 떨어지던 저축성 보험이 지난해 7월 10%를 넘긴 뒤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공시기준이율(공시이율의 대푯값)과 정기예금이율의 차이가 1% 이상 늘어난 것이 요인이다. 저축성보험의 공시기준이율과 정기예금이자율의 차이는 지난해 1월~5월 0.8~0.9% 수준이었으나 올해 3월 1.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공시이율은 보험회사의 운용자산이익률과 국고채 및 회사채 등 시장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7월 연 1.296%에서 지난 4월 연 2.123%로 상승했다. 그러나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오히려 지급여력(RBC) 비율이 하락하는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고 높은 이자 비용을 부담하게 되면 이익이 감소하게 된다.
노건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상승은 보험사의 수익성에는 긍정적이나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부채 구조조정을 통한 근본적인 자본관리방안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지난해 말 기준 3.1%을 보였으나 최근 발행된 보험사 후순위채 이율은 3.3~4.8%로 운용자산이익률보다 높은 이자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노 연구위원은 금리 상승기에 보험사의 자본관리에 있어서 계약이전, 계약 재매입, 공동 재보험 등의 활용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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