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관 3세, 이번엔 우주사업에 도전…'스페이스 허브' 출범

한화 김동관 3세, 이번엔 우주사업에 도전…'스페이스 허브' 출범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1.03.0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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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한화그룹의 우주사업일 맡는다.

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우주사업 모아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달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등기임원원으로 내정된 김 사장이 스페이스 허브의 팀장을 맡아 우주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이에 대해서 김 사장은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주로 가는 지름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는 해야하는 것이 우주사업"이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개발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 허브의 중심은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지니어들이다. 이어 한화시스템의 통신, 영상장비 전문 인력과
㈜한화의 무기체계 분야별 전문 인력, 최근 한화가 지분투자를 단행한 위성기업 쎄트렉아이 측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발사체, 위성 등 제작 분야와 통신, 지구 관측, 에너지 등 서비스 분야로 나눠 연구 및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는 그룹 계열사별로 추진하던 우주 관련 사업을 한데 모으면 큰 그림 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체에 써트렉아이의 위성을 싣고, 한화시스템의 통신체계를 탑재하는 등 체계적인 개발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계열사 간 기술 협업도 가능해진다.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의 통신체계 기술과 소형위성 설계 기술을 더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선점하고 있는 위성통신 분야 진출도 검토할 수 있다.

또한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기술 등을 우주산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연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서 한화 측은 "스페이스 허브는 각 회사의 윗단에 있는 조직이 아닌 현장감 넘치는 우주 부문의 종합상황실”이라며 “주요 기술 분야 인재도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글로벌 기업은 민간 우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우주산업 시장의 규모가 민간 기업 주도하에 2040년 약 1조1000억 달러(약 124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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