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홍찬영 기자]올해 한파 등의 여파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치솟으면서 LNG 운반선 용선료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이에 LNG 시장에서 독무대를 장식하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는 호재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에너지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현물시장에서의 LNG 가격이 지난 12일 기준 100만BTU(열량단위)당 19.70달러를 기록하며 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와 계절적 영향 등으로 지난해 4월 2달러까지 떨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8개월 사이 10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LNG 가격 증가는 탈석탄 정책에 올해 아시아 지역 기록적인 한파까지 더해져 LNG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LNG 가격이 치솟으면서 LNG 운반선 용선료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용선료는 지난 8일 19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만해도 하루당 2만7500달러까지 떨어졌던 용선료는 반년 사이에 무려 8배나 급등한 것이다. 미국과 일본, 미국과 유럽 등 일부 인기구간 스폿 용선료는 25만~35만 달러까지 올랐다.
이처럼 LNG 수요증가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국내 조선업계는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조선업계는 LNG 운반과정에서 영하 163도 이하를 유지하고 기체로 소실되는 양을 최소화하는 게 핵심인 LNG선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친환경 정책 기조가 흘러나오는 점도 긍정적으로 맞물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바이든 당선자가 ‘친환경’을 강조해왔고 유럽이 탈탄소 정책에 박차를 가하면서 탄소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LNG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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