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들, '대선 후보 기간인 12월 13일까지 글 썼다'

이재명 아들, '대선 후보 기간인 12월 13일까지 글 썼다'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1.01 18:3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장남 동호 씨가 상습적 불법도박 사실이 전해지기 이틀 전까지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성적 비하 글을 수차례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2일자 <조선일보> 단독 보도 및 31일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방송 등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장남 동호 씨는 포커 커뮤니티사이트 ‘포커고수’에 최근까지도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희롱에 해당되는 댓글을 달았다고 한다.

동호 씨는 해당 커뮤니티에서 ‘이기고싶다’ 및 ‘리버에넘김’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했는데, 두 닉네임의 아이디가 같다고 한다.

강용석 변호사는 동호 씨가 활동한 닉네임 ‘리버에넘김’에 대해 “리버에넘김이 무슨 말이냐면 동호가 했던 게임이 텍사스홀덤인데, 맨 마지막 카드를 ‘리버’라고 한다”며 “그러니까 맨 마지막 카드인 리버에 넘긴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의 장남 동호 씨가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희롱에 해당되는 댓글을 수차례 단데 대해,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채널 커뮤니티에 “충격적인 것은 글들이 대부분 최근에 쓰인 글이라는 것”이라며 “12월 13일에 쓰인 글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내일 당장 SM 에스파 카리나 양에게 아들을 대신해서 사과해야 한다”면서도 “아, 맞다. 아들은 남이라서 사과 못한다고 하겠네요. 아들마저 손절하는 이재명 클라쓰”라고 비꼬았다.

이재명 후보는 앞서 지난달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윤석열 국민의힘 배우자 김건희 씨는 국민에게 모습을 드러내고 사과했는데 도박,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이 후보 아들은 모습을 드러냈냐는 주장이 있다’는 물음에 “대통령 부인은 권한과 지원이 주어지는 공적 존재이고, 대통령 아들은 성년인데 사실 남”이라고 답했다.

아들을 남이라고 한데 대한 논란이 일자, 이 후보는 다음날인 30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공적 영역에서 볼 때 배우자는 공식적 지원과 권한이 주어지는 공적 존재이지만 자녀는 성인이니까 공적 영역에서 보면 남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니까 오해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르면 대통령 직계가족은 모두 경호대상이다. 국민세금이 지원되기 때문에 이 후보의 주장처럼 공적 영역에서 보더라도 엄밀히 말하면 남은 아니라는 것.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