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수출 호황에도 불구하고 탄소중립 정책·인력부족으로 어려움 겪어

임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7 18: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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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상의 미래산업포럼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최근 수주량이 급증하며 호황세인 한국 조선업이 국내 탄소중립 정책과 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EC룸에서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과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이병철 한국조선해양플랜트산업협회 상근부회장 등 부처 및 기관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미래산업포럼'을 개최하고 국내 조선업 현황과 미래준비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포럼 참석자들은 조선업계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인력부족 문제와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산적한 현안이 많은 만큼 정부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조선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선박 건조량과 비례하는 구조다. 불황으로 건조량이 대폭 줄어든 시기를 기준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설정되면 조선업계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제정된 탄소중립기본법은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35% 이상으로 정했는데 조선업의 경우 기준 연도가 불황기였던 만큼 향후 건조량 증가로 인한 탄소배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선업계는 친환경 공정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과 온실가스 배출 목표 완화를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급증한 수주량으로 인해 예상되는 인력난과 근로시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선박 수주부터 설계까지는 통상 2∼3년이 걸리는데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력 유출이 발생해 현재 조선업계의 인력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조선업 인력 유입을 위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와 탄력근로제 개선 등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호황세인 조선업계가 탄력 근무제와 탄소중립 온실가스 배출 기간 완화를 정부에 건의하였다. 이 호황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겪는 애로점 해결을 통해 지속가능한 현장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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