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오뚜기, 2Q 실적 소폭하락 전망…“라면 가격 인상 불가피”

농심·오뚜기, 2Q 실적 소폭하락 전망…“라면 가격 인상 불가피”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8.09 18:3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라면업계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치가 1분기 대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에 라면업계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라면값 인상을 단행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라면업계의 2분기 실적 추정치가 1분기 대비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1분기 ‘건면’을 통해 호성적을 기록했던 농심의 경우, 2분기 매출 6327억원, 영업이익 199억원로 추정된다. 1분기 대비 매출은 대동소이하지만, 영업이익 90억원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한화투자증권 손효주 에널리스트의 증권보고서에 따르면, 농심의 실적하락은 예견됐다는 평가다.

전년 동기 코로나19에 따른 수요급증에 대한 베이스 부담과 원가 부담이 더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즉, 작년 코로나 특수로 인해 라면의 수요는 급증했고, 그로인해 원가상승이 불가피해졌는데 반에 올해 라면 수요는 작년에 비해 감소한 것이 큰 영향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이에 농심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근 라면값을 평균 6.8% 인상 시켰다. 농심이 라면값을 인상시킨건 4년8개월 만이다.

또 다른 라면업계 오뚜기 역시 2분기 실적이 다소 하락했다.

오뚜기의 경우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이 6602억원, 영업이익이 471억원으로 전망 됐다. 이는 전 분기 매출 6713억원, 영업이익 502억원을 기록한 1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오뚜기의 경우 라면가격 인상으로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반면, 삼양의 경우 2분기 연결기준 실적 예상치는 상승했다.

삼양은 2분기 예상실적 매출이 1705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1분기 매출 1400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에 비해 매출은 21.7% 영업이익은 53.4%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이는 라면매출이 아닌 커피와 카토캔 사업 철수의 영향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양은 ▲소맥분·팜유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해상 운임 급증 ▲원·달러 환율 하락 ▲인건비 상승 ▲국내 시장에서의 부진 등의 상황에 직면해 식품 가격을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