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올해 영업이익 7조·5조로 대풍년...반도체난·공급망불투명 숙제

현대차·기아, 올해 영업이익 7조·5조로 대풍년...반도체난·공급망불투명 숙제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2.0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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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아이오닉 5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역대급 영업이익으로 대풍년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7조원 이상, 기아가 5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내년에도 계속될 반도체 수급난과 공급만 불투명은 풀어야할 숙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9곳은 현대차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로 7조911억원을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96.12% 성장이다. 현대차가 연 7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다면 2014년 7조5500억원 이후 두 번째 최다 영업이익인 셈이다.

2014년 이후 연간 영업이익은 2015년 6조3579억원, 2016년 5조1935억원, 2017년 4조5747억원, 2018년 2조4222억원, 2019년 3조6847억원, 지난해 2조7813억원으로 기록됐다.

기아는 일찌감치 연간 영업이익 최대치를 갈아치웠는데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3조8906억원을 기록하면서 2012년 3조5223억원을 깨뜨렸다고 밝혔다.

증권사 11곳은 기아의 올해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57% 증가한 5조3846억원으로 내다봤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의 이러한 성과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급등했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된 것이 이유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올해 1∼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한 14만4000대를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도 ‘쏘렌토’, ‘카니발’ 등의 고수익 RV(레저용 차량) 차량 판매가 크게 늘어나며 실적이 을 이끌었다.

특히 양사의 첫 번째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 ‘EV6’는 올해 10월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가 각각 4만7267대, 1만9068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과 인한 생산 차질이 아니었다면, 더 큰 판매도 가능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내년에도 반도체 수급난과 공급망 불투명으로 시장이 가라앉을 것으로 분석되지만,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내년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 ‘아이오닉6’부터 전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등 전기차 신차 공세를 이어갈 방침이며 국내 베스트셀링카 단골 모델인 ‘그랜저’는 내년 하반기 풀체인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내년 초 신형 ‘G90’을 비롯해 내년 상반기 ‘GV70’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 역시 최근 선보인 2세대 ‘니로’의 하이브리드와 전기 모델을 내년 상반기 출시하며, 하반기에는 고성능 모델 EV6 GT를 예약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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