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등으로 인해 경기가 일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최저임금 등의 논의가 시작됐으나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노동계와 경영계에는 우려가 교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 등이 환영받을만한 상황이지만 아직 코로나19에 대한 회복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그리고 내수 경기가 아직 취약하다는 점에서 이견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는 금일 오후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갔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이번 회의에서 박준식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의 2차, 3차 수정안을 순차적으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동계와 경영계가 양측의 입장을 좁히며서 합의에 이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는 2차 수정안으로 1만320원을 제출한 데 이어 3차 수정안으로 1만원을 냈다. 경영계는 2차 수정안으로 8810원, 3차 수정안으로 8850원을 제시했다.
노동계의 3차 수정안은 올해 최저임금(8720원)보다 14.7% 높은 금액이고 경영계의 3차 수정안은 올해보다 1.5% 높은 금액이다.
의견 차이가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최저임금위는 오늘 밤이나 13일 새벽에 이르러서야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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