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홍찬영 기자]아파트 전세 뿐 아니라 연립·다가구 등 원룸 전셋값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사이 10% 가까이 오른 전셋값에 서민들의 주거 불안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4일 부동산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6월 서울의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주택 전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용면적 30㎡ 이하 원룸의 평균 보증금은 1억6천88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3% 상승한 것이다.
지역구별로 보면 서초구의 원룸 전세 보증금이 2억6천721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2억4천483만원), 용산구(2억726만원), 강서구(2억715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년 전만 해도 원룸 전셋값이 2억원 넘긴 곳은 서초구와 강남구 밖에 없었지만 올해 들어 4곳으로 늘어난 것이다. 양천구(1억9천985만원)와 송파구(1억9천693만원)도 2억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랐다.
원룸과 수요층이 비슷한 30㎡ 이하 오피스텔의 평균 전세 보증금도 전년 대비 7.2% 증가한 1억 7976만 원으로 조사됐다. 분리형 및 투룸 오피스텔이 중심인 전용 30~45㎡도 2억 4731만원으로 1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양천구(3억 5378만원)가 오피스텔 전세보증금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용산구(2억 9381만원), 광진구(2억 6848만원), 강남구(2억 6588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전셋값이 치솟고 있는 건 임대차법 여파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임대차법 여파로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이 짙어지면서 전세 품귀 현상이 빚어진데 기인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서민 주거 불안 우려를 가중시키기 위해해 지금이라도 현실에 맞게 임대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