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계 연이은 호재 ...“ESG 경영, 흑자지속 관건”

국내 철강업계 연이은 호재 ...“ESG 경영, 흑자지속 관건”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5.1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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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연일 국내 철강업계들의 1분기 흑자 영업이익을 기록해, 코로나19 펜데믹 으로 인한 매출부진의 터널을 벗어났다. 다만 이러한 호재를 이어나가기 위해선, 국내 철강업계도 세계 흐름에 맞춰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는 시각이 모아진다.

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9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4.7% 증가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는 2016년 2분기에 1176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뒤 19분기만에 최대 규모다. 매출은 같은기간 13.6% 늘어 1조3958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현대제철과 포스코도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영업이익이 30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6.2% 상승을 보였다. 포스코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524 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보다 120.1% 상승했다.

이처럼 국내 철강업계가 연일 흑자를 기록한 데엔, 코로나 사태 이후로 꺾였던 철강 수요가 살아난 영향이 컸다.

수요가 받쳐주면서 철광석 가격도 연일 급등해 제품 인상도 공격적으로 단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4일 기준 중국 칭다오항 현물 기준(CFR) 철광석 가격은 연초보다 26.3% 올랐다.

이처럼 국내 철강업계는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지만, 일각에선 국제사회의 환경규제가 성장세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환경과련 규제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은 탄소중립 기조에 발 맞춰 가고 있는 추세다.

이와 같은 국제적 흐름이 국내에도 적용 돼, 국내 철강 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철강 산업은 국내 전체 탄소 배출량중 가장높은 35.5%를 차지해, 환경규제에 가장 영향을 받을 사업으로 손꼽힌다.

또한 철강산업의 이익 대부분이 환경정책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미국·EU·일본·중국 등 4개국에 편중 된것도 리스크 요인이다. 4개국에 대한 수출비중은 2016년 31.0%에서 2019년 48.6%까지 17.6%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환경규제로 전 세계에 ESG경영이 대두되는 만큼, 국내 철강업계도 이에 발맞춰 가는 흐름이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국내 철강업계는 환경규제를 실현할만큼의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충분한 정책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미지제공-현대제철)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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